과수 화상병, 어떻게 해결해야할까?
과수 화상병, 동절기 가스란 수화제로 예방방제 필요해
최근 과수농가 사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화상병은 사과, 배, 마가목 등에 발생하는 세균병으로, 발생한지 1년 안에 나무를 고사시킨다. 전염성과 위험성이 높은 만큼 화상병은 식물방역법에 의거하여 국가에서 관리되며, 이상증상이 발견되면 반경 100m 이내를 발생구역, 반경 2km 이내를 방제구역, 반경 5km 이내를 관리구역으로 정하며 증상 과수 반경 100m 이내 발생구역의 모든 기주식물을 발병주, 인접주, 주변 기주식물 순으로 파내고 매몰해야 할 정도로 무서운 병해이다.
화상병에 걸리면 꽃이 시들고 줄기, 잎이 갈색으로 변하여 불에 탄 화상처럼 보인다. 주로 곤충(꿀벌, 진딧물 등)에 의해 매개되며 비에 씻긴 병원균이 다른 나무로 이동하여 전염되기도 한다.
가스란 수화제(코퍼옥시클로라이드+가스가마이신)는 화상병의 병원균인 어위니아에 효과가 좋은 동제와 항생제인 가스가마이신의 이상적인 조합의 약제이다. 화상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스란 수화제 1,000배 희석액을 살포해야 하며, 살포적기는 수확 후부터 신초, 꽃 발아 전까지 동절기에 방제하는 것이 적절하다. 또한 영양공급을 줄이고 전정가위 등의 농기구를 알코올이나 치아염소산나트륨으로 자주 소독하는 것이 필요하다.